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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이 폭발할까?
    과학상식 2024. 2. 24. 17:05

     백두산은 한국인의 신성한 산으로 추앙받아 왔고, 환웅이 3천 명을 이끌고 제사를 지낸 태백산과도 같은 곳으로 꼽힙니다. 높이가 2,744미터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산의 머리는 1년 중 8개월 동안 눈으로 덮여 있어서 백두산이라고 불렸습니다.

     백두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장군봉입니다. 향도봉, 쌍홍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등 2,500m 이상의 16개 봉우리와 대각봉, 녹명봉, 천문봉, 망천호 등 2,500m 미만의 여러 봉우리가 있습니다. 정상에는 칼데라 호수의 천지가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기본 산맥으로, 모든 산이 이곳에서 뻗어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한국인의 신성한 산으로 숭배되어 왔습니다. 백두산은 또한 남만주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장백산맥의 주봉이기도 합니다.

     

     백두산은 윗부분의 지름이 5, 깊이가 850m에 이르는 거대한 칼데라에 의해 파묻힌 성층 화산입니다. 이곳의 칼데라는 969년 화산 폭발로 형성된 것으로 물이 가득 차 천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는 멀리 일본 홋카이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지는 둘레가 14로 평균 수심 213m, 최대 수심 384m로 보통 10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산의 중앙에 위치한 천지를 둘러싼 칼데라 아래 2500m 지점에는 마그마 활동으로 인해 산 정상이 매년 2씩 솟아 있습니다. 최고봉인 장군봉은 1년 중 8개월 동안 눈으로 덮여 있으며, 1,800m에 이르기까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합니다.

     

     천지는 백두산 정상에 위치한 화산호로 송화강의 발원지입니다.

    백두산은 송화강 외에도 백두산 정상 남쪽의 압록강, 무두봉 북쪽 기슭의 두만강이 발원지입니다.

     

     추운 기후를 가진 백두산 지역은 산악성 기후를 특징으로 하며, 월평균 기온은 연 34의 편차로 변화가 심합니다. 강수량은 연 1,400mm에 이고 눈이 많이 옵니다. 겨울은 춥고 매우 길고, 여름은 온화하고 습합니다.

    백두산의 기후변화는 매우 큽니다. 정상의 연평균 기온은 -8.3입니다. 여름철에는 약 18이지만, 혹한기에는 -47.5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기록된 백두산 정상 주변의 최저기온은 -54.7, 향후 공식적인 관측기록이 있다면 이보다 더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 평균기온은 -24, 7월 평균기온은 10, 9월 말에서 이듬해 6월 초까지 연중 8개월간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입산이 통제됩니다. 12월 산 정상의 평균 풍속은 초속 11.7m, 초속 17.6m입니다. 평균 습도는 74%, 연 강수량은 1,400mm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바다와 가까운 산림지역이다 보니 수증기가 많고 지형이 높아 눈이 많이 내리고, 쌓인 눈은 이듬해 6~7월부터 녹기 시작합니다.

     

     백두산은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지입니다. 최근 중국의 CCTV 영상을 통해 흑담비, 불곰, 반달가슴곰, 흰머리산노루, 뻐꾸기노루, 염소, 스라소니, 수달 등의 포유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호랑이, 표범, 늑대 등 대형 포식자들은 백두산에서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새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지연메다크(348마리), 심무성붉은관둥오리(353마리), 메닥, 올빼미, 원앙, 청둥오리 등이 있습니다. 어류로는 천지에 방사된 천지산거북이 있고, 검은목딱따구리, 흰꼬리도마뱀 등 파충류와 두꺼비, 합도롱뇽 등 양서류도 있습니다. 백두산은 복잡하고 다양한 식물의 분포지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일본, 유럽 등에서 온 식물종이 있고, 중국 남부의 아열대 식물종까지 발견됩니다.

     

     백두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약 200~300만년 전 제4차 분화에 의해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00년 동안 3차례의 분화가 있었고, 그 결과 화산암현무암고원과 경사진 현무암고원이 형성되었습니다. 숯이 자주 발견되는데, 이는 백두산이 화산 폭발 전후로 울창한 숲이었음을 증명합니다. 다양한 광물이 함유된 화산재는 비옥한 토양을 형성하고 동·식물을 번식시키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존하는 역사서가 없지만, 최근 지질학 연구에 의하면 9세기와 10세기에 백두산 폭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946년의 백두산 폭발이 발해 멸망의 원인이 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발해 멸망은 926년으로 20년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백두산은 고려가 삼국을 통일한 후 10세기 중반에 폭발했고, 화산재는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까지 멀리 날아갔습니다.

     

     2005년부터 천지 지하 2~5아래에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있으나 2003년부터 활발한 지진과 함께 천지 주변 외룬산 일부 암벽에 균열과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고 83도까지 상승하면서 화산활동 직전 헬륨과 수소 등의 마그마 가스 성분이 증가했고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 바위를 따라 화산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점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막대한 양의 용존 고압가스를 잡을 수 있는 천지 지하 10~12에서 실리카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올라와 임계조건을 넘으면 고압의 화산가스가 한꺼번에 팽창하면서 화산 잔해(화산재와 부유석)가 크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에서 잦은 화산지진으로 천지에 포함된 20억 톤의 물이 지하 암반 틈을 따라 지하 마그마와 만나면 더 큰 규모의 화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발 규모는 10세기에 비해 훨씬 작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두산 규모의 분출은 지구적 규모에서도 수천 년에 한 번 일어나는 드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지진과 함께 천지에서 20억 톤의 물이 흘러나오면 천지의 물이 송화강, 압록강, 두만강으로 한꺼번에 흘러들어 북한과 중국에 대규모 홍수 피해와 대규모 산불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산은 한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화산으로 수십 년 동안 솟아올랐습니다. 백두산은 10세기에 큰 폭발과 함께 역사상 가장 큰 폭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그 폭발은 대규모 화산재와 화산재 구름을 발생시켰고, 그것은 주변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백두산 주변의 지진 활동 증가, 지반 융기 등의 변화가 관측되면서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폭발 시기와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화산 폭발은 자연 현상으로 예측하기 어렵고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백두산 폭발은 주변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화산재나 화산재 구름에 의해 항공 운송이 중단되어 농작물과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화산 폭발로 인한 지진과 화산 산사태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화산 폭발에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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